간질의 치료는 원인 및 유발조건의 제거가 무엇보다 중요하여, 뇌종양, 뇌혈관기형, 뇌내감염, 대사성 질환, 약물중독 등 치료 가능한 원인들을 해결하고, 과도한 음주나 수면 부족 등을 방지하도록 한다. 약물요법을 시행함에 있어서는 간질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약제가 있으며,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간질 수술의 종류
① 前 측두엽 절제술 간질을 일으키는 원인이 한쪽 해마(hippocampus)인 내측 측두엽간질 (mesial temporal epilepsy) 에 속하는 난치성 간질 환자들이 이 수술법의 대상입니다. 여러 가지 간질수술 중 가장 쉽고 성공률이 높기 때문에 해마의 손상이 심하고, 그 쪽 반구의 기억력이 많이 저하된 경우에는 조기에 간질수술을 받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해마란 자기의 새끼손가락 만한 크기의 뇌조직으로 양쪽 측두엽의 안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급 기능을 수행하는 신경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곳입니다.
열성 경련, 뇌염, 연탄가스 중독, 일시적인 질식 상태 등에서 회복하여 외관상 별 이상이 없더라도 해마에 있는 신경세포들은 손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으키게 되는데 이런 해마손상에 의한 측두엽 간질은 수술적 치료의 가장 좋은 적응 대상입니다.
해마가 많이 손상된 경우에는 제거하여도 수술 후 기억력 손상은 없으며 많은 환자에서 오히려 기억력이 호전됩니다. 이유는 항간질약을 끊거나 줄일 수 있게 되고, 수술 전에 반복되는 발작에 의해 반대쪽의 정상 해마 기능이 억제되었다가 회복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MRI에서 해마의 손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 후 기억력의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와다검사와 신경심리검사를 통하여 수술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여야 합니다.
측두엽간질 중에 해마가 원인이 아니고, 바깥쪽 측두엽이 원인인 경우를 외측 측두엽간질이라고 부르며, 이때는 다음의 측두엽외 절제술과 같은 방법으로 간질수술을 시행합니다.
② 측두엽외 절제술 (extratemporal resection) 만일 간질이 발생하는 부위가 언어, 팔-다리의 운동중추, 언어중추 또는 시각중추 등의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와 일치하거나 겹쳤을 때 간질병소를 그대로 제거하면 수술 후 심각한 후유증 (마비 증상, 언어장애, 시각장애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연막하절개술 (subpial transection)이라는 특별한 수술법을 사용하여야 하는데, 이 방법은 뇌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섬유조직을 보존하고 간질발작을 일으키는 뇌파가 주변으로 퍼지지 않도록 연결 신경섬유만을 절단해 주는 것으로 고도의 전문지식과 많은 경험이 필요합 니다.
측두엽외 간질의 주요 원인이 되는 뇌질환들을 참고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 피질 이형성증(cortical dysplasia)에 의한 난치성 간질 많은 난치성 간질 환자들의 원인으로 최근에 밝혀진 것으로서 태아기 뇌조직이 형성되고 발달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분화되지 못한 뇌조직을 말합니다.
고해상도의 MRI에서만 진단이 가능하고, 실제로 구조적인 병변이 없어 보이는 환자에서 뇌파상에 간질파가 발견되어 수술로 그 조직을 제거해서 병리학적 소견을 보면 이런 피질 이형성증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잘못 형성된 뇌조직은 제대로 뇌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전기방전만 있으므로 그로 인해 만성적인 간질발작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나) 간질발작을 동반하는 뇌종양 뇌종양은 종종 간질발작을 초기 증세로 보입니다.
특히 서서히 자라는 양성 뇌종양은 간질발작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단순히 종양제거를 목표로 하는 수술보다 수술전 검사를 병변 뿐 아니라 간질이 발생하는 부위까지 제거해야 간질증세를 확실하게 없애고, 종양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질이 동반되는 뇌종양은 간질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신경외과의사가 수술을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다) 뇌동정맥 기형, 해면상 혈관종에 의한 간질 역시 수술적 치료가 우선인데 병변의 위치가 기능적으로 중요한 부위와 인접해 있으면 수술후 후유증을 우려하여 수술 결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간질수술의 발달과 함께 이런 경우 위에서 설명한 각종 검사와 두개강내 전극을 삽입하여 간질파가 발생하는 위치를 파악하고, 병변 주위의 뇌기능을 확인한 후 중요한 부위를 보존하면서 병변과 간질발생 부위까지를 모두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라) 과거의 뇌손상, 만성 염증성 육아종에 의한 간질
외상, 뇌경색으로 인한 뇌손상 후에 발생하는 간질발작, 그리고 뇌의 염증성 질환 후에 초래되는 간질은 그 발작이 일어나는 부위가 반드시 병변 부위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전에 면밀한 검사를 충분히 시행한 후에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③ 뇌량절제술 (callosotomy) 전반적인 간질이나 뇌의 여러 곳에서 발생하는 다발성 부분간질도 약물요법에 난치성일 때는 간질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들 환자에서 문제가 되는 발작은 가장 강도가 심한 전신 강직-간대성 발작, 갑자기 앞으로 꼬꾸라지는 무긴장성 발작 (atonic seizures) 또는 근간대성 발작 (myoclonic seizures) 인데 이 경우 환자가 머리나 얼굴 등을 자주 다치고, 2차적인 뇌손상의 우려가 있습니다.
이 수술은 뇌에서 부분적으로 발생하는 간질파를 없애지는 못하지만 간질파가 반대쪽 반구로 넘어가 뇌 전체로 퍼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완치술이 아니며 효과가 낮기 때문에 일부 엄선된 환자에서만 시행하여야 합니다.
④ 대뇌반구절제술 (hemispherectomy) 드물게 한쪽 대뇌 반구의 전체가 손상되어서 뇌기능을 거의 상실한 환자나 라스무센 병과 같이 한쪽 뇌 반구가 계속적으로 망가지는 환자는 빈번한 간질발작으로 지능이 떨어지고 반대편 정상 뇌까지 손상을 입게 됩니다.
이때는 병든 쪽 대뇌 반구를 절제하는 대뇌반구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수술도 대상 환자를 엄선하여 시행하여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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